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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 한화임팩트 투자 대표 겸임
2024-08-29 HaiPress
한화 계열사 7곳 대표 인사
(주)한화·솔루션·에어로 이어
그룹 내 경영 보폭 크게 넓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방산과 에너지 등 그룹 주력 사업에 이어 신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경영까지 맡으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한층 키우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29일 김 부회장을 포함해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하고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한화모멘텀,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을 교체했다. 세대 교체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 내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악화 일로인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미래 신성장동력과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주)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솔루션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인사로 한화임팩트까지 이끌게 돼 그룹 내 역할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사명 변경과 함께 바이오,수소 등 신사업 분야 투자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투자형 지주회사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에도 나선 바 있다. 특히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의 2대주주인 한화에너지 소속으로,승계 작업을 위한 핵심 계열사로 분류된다. 재계 일각에서 이번 인사가 김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희철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되며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또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조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