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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TV 콘텐츠’ LG 채널, 국내 최신드라마도 방영한다
2024-12-06 HaiPress
LG 채널 LG전자가 북미·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LG 채널’의 최신 콘텐츠를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첫 방영한 JTBC 신규 주말 드라마 ‘옥씨부인전’(SLL 제작)은 본 방송 일주일 후인 7일부터 LG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2022년 방영),‘기적의 형제’(2023년 방영) 등 SLL이 제작한 JTBC 16개 드라마 시리즈(총 300여편)도 이달 내 LG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방영 중인 최신 드라마를 유료 OTT 플랫폼이 아닌 FAST에서 독점 제공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FAST가 빠른 속도로 자리잡은 북미·유럽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다.
업계에서는 FAST 내 콘텐츠의 양과 질이 강화되는 이유로 TV 플랫폼 수익 확대를 든다. 치열해지는 TV 플랫폼 간 경쟁이 플랫폼 내 핵심 서비스 FAST의 콘텐츠 강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TV 플랫폼 광고 수익은 2024년 66억달러에서 2029년 13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2027년까지 프리미엄 콘텐츠 확보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FAST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전 세계 29개국에 3800여개 채널을 서비스 중인 LG 채널에 최신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6월 북미시장에서 오픈한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채널 LG 쇼케이스 채널에서는 MGM,라이언스게이트,샤우트TV 등 주요 콘텐츠 파트너사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O&O(소유 및 운영)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니,파라마운트와 파트너십으로 콘텐츠 추가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LG 1’ 채널도 론칭했다.
LG전자는 LG 채널 등 콘텐츠 강화로 웹(web)OS 플랫폼 역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한 데 이어 2021년 webOS를 외부 공급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한 webOS 허브를 출시해 TV 제조사 중 최초로 플랫폼 외판 사업을 시작했다.
LG전자 webOS를 채택하는 외부 TV 제조사는 현재 400여개이며 이들을 통해 판매된 webOS 탑재 스마트TV는 10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webOS 플랫폼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해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