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 조합으로 IP 가치 집단지성 추정...그래미 어워드,빌보드 등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소니 블록체인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작년 연말 선정... CES에서 소니 뮤직 등과 사업 협력 미팅

CES 2025에서 운영중인 신스테이션 부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가치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로 조작,왜곡 없이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인 신스테이션(SynStation)이 CES 2025에서 첫 선을 보였다. 신스테이션은 콘텐츠 가치 예측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소니 블록체인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신스테이션 개발사인 와스더(Wasd3r)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의 유레카관에 베타 테스트 중인 신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참관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가치 예측 시장은 현재 공신력있는 평가 기준이나 독과점 서비스가 없는 미개척 시장이지만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경우에도 살인 인형인 영희가 공개 전 전세계 주요 도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파급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명확하게 집계할 방법이 없다. 이처럼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지적재산권(IP)의 가치를 AI,블록체인 기술에 기초해 집단지성으로 평가하는 플랫폼이 신스테이션이다.

신스테이션은 1차로 AI로 팬 커뮤니티의 감성 동향을 분석해 초기 가치 자료를 산출한 다음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콘텐츠의 현재 가치와 미래 예상 가치를 추산한다. 시장 데이터 포집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조작과 왜곡을 막고 참여자들에게 암호화폐 등 보상책을 제공함으로써 집단지성에 필수적인 참여 동기를 제공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AI 모델에 입력돼 여러 과거 사례와 함께 IP 생태계,구성 요소,시장 동향 등과 결합돼 수요자와 공급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기준 가격을 제시한다. 수익 잠재력도 예측함으로써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수익률도 함께 제공한다.

유레카관에 개설되는 신스테이션 부스에서는 1월말 열리는 2025 그래미 어워드에 대한 집단지성 예측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향후 빌보드 주간,월간 차트와 함께 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에 대한 프로그램 전망 예측도 시행할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해 연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예측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신스테이션을 소니의 이더리움 레이어2인 소니움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한 바 있다. 신스테이션은 CES 2025에서 소니 뮤직 등 소니 계열사와 사업 협력을 주제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와스더의 창업자인 주은광 대표는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열정과 결합했다. 카이스트,UC버클리를 졸업하고 세일즈포스,넥스트도어 등 빅테크 기업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신스테이션을 통해 K-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