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유해 안고 대만 도착...“작별식 안 한다”

2025-02-06     IDOPRESS

구준엽 서희원 부부. 사진|서희원 SNS 남성듀오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의 유해가 6일 대만으로 돌아갔다.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날 처제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쉬시디)와 함께 서희원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겼다.

서희제는 에이전시를 통해 “언니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하늘에서 기쁘고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보고 싶다면 마음 속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레 사망해 슬픔과 충격을 안겼다. 유족은 일본에서 고인의 화장 절차를 마쳤다. 일본의 장례 규정상 시신은 3일 이내에 화장해야 한다.

1994년 동생과 함께 그룹 ‘SOS’로 데뷔한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국내 방송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알려지기도 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1998년 처음 만나 2000년대 초반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다시 서희원에게 연락해 20년 만에 재회했고 지난 2022년 결혼했다. 운명 같은 만남으로 부부가 됐지만 3년 만에 사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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