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도야마·오이타 등 소도시 관심 급증

오비히로 대한항공 단독 전세기 완판 기록

후쿠오카·이토시마 등 대∙소도시 연계 인기

일본_사가현_아리타도자기마을 / 사진=하나투어 제공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는 약 881만 명이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떠오른 일본 여행지는 어디일까.

하나투어의 ‘2024년 하나투어의 일본 항공권 예약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오사카다. 2위는 후쿠오카가 올랐다. 3위는 치토세,4·5위는 나리타와 오키나와가 차지했다.

부동의 인기 여행지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10위권 안에 사가와 도야마 등 일본 소도시가 자리해 눈길을 끈다. 히로시마·오이타·고마츠 등 소도시도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_도야마현_알펜루트 설벽 / 사진=타테야마 쿠로베 알펜 루트(Tateyama Kurobe Alpine Route) 도야마는 통상 매년 4월 설벽 개장 시기나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가을에 여행 수요가 몰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25년 도야마 설벽 개장에 맞춰 준비한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가 지역 역시 직전년도 대비 예약률이 309% 올랐다. 직항 노선 취항 이후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지난해 추석 연휴인 9월 14일,하나투어가 단 하루 운영한 오비히로 대한항공 단독 전세기 상품 역시 200여 석이 넘는 좌석이 다 팔려 소도시 여행 인기 증가세를 실감케 했다.

일본 재방문 여행객 사이에서 소도시 여행 인기는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투어는 수요 증가를 대비해 신규 소도시 상품을 발굴하고 소도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고베 신규 취항에 맞춰 오사카와 연계하는 여행 상품도 준비 중이다. 후쿠오카·유후인·벳푸 등 동쪽 중심의 규슈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서쪽의 지방 도시 이토시마·나가사키·구마모토를 연계한 상품도 선보인다.

유튜브 웹 콘텐츠 맞출게 시즌1_빌리 츠키 / 사진=하나투어 제공 아울러 하나투어는 유튜브 웹 콘텐츠로도 일본 소도시 상품을 소개한다. 하나투어가 제작 지원에 참여한 ‘맞출게 시즌1’은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방송에서 하나투어의 일본 소도시 패키지여행 상품과 현지투어플러스 상품 일부를 만나볼 수 있다.

‘맞출게 시즌1’은 일본 출신 아이돌 빌리의 츠키가 규슈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에서 게스트 하우스 사장으로 변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차별로 주제에 알맞은 ‘맞춤 파티’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일본 소도시 풍경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 증가로 붐비는 일본 대도시를 벗어나 일본 특유의 여유로움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숨은 소도시를 찾는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소도시 여행지를 발굴하고 소도시와 인기 대도시를 연계하는 등 상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