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1
"짝퉁·허위광고 철퇴"… 팔 걷어붙인 롯데
2025-02-20
HaiPress
백화점·아울렛·홈쇼핑 등
입점 의류 혼용률 전수조사
40년 경력의 정광섭 롯데홈쇼핑 패션기술지도사가 의류 품질 전반을 확인하며 TV홈쇼핑 방송 판매 적합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백화점,아울렛,홈쇼핑 등 유통 전 채널에서 허위 표기 및 가품,모조품 판매 방지를 위한 검수 절차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패딩 혼용률이 허위 기재된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자,판매 제품 전반에 품질을 보장하는 '신뢰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은 지난달 입점 브랜드사에 패딩 상품 전 품목에 대한 혼용률 시험 통과서 제출을 요청했다. 또 파트너사와 진행하는 상품 거래계약상 상품 관리 기준도 강화했다. 허위 상품 정보,품질 부적합,모조품,태그 갈이 등 고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비정상 판매에 대한 제재를 보완했다. 변경된 기준은 지난 8일부터 신규 및 재계약 시 적용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향후 다른 제품에도 허위 표기 및 가품,모조품 판매 방지를 위한 검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롯데 이커머스 롯데온은 최근 입점 패션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법 및 표시광고법상 고급 소재의 함량 표기 기준을 셀러들에게 공지하고,이를 위반하면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 입점 패션 브랜드사가 혼용률 시험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판매를 중단하고 기준 미충족 상품은 판매를 제한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현재 40년 경력의 패션기술지도사가 의류 소재 및 봉제 등 품질 전반을 점검하고 있는데,이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