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
외국인 한국국채 투자 천장 뚫었다
2025-05-15
IDOPRESS
자료=기획재정부 외국인의 한국 국채 투자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기획재정부가 펴낸 ‘재동동향 5월호’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비중은 지난달 23%로 올들어 0.8%포인트 올라갔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 5월 상장 채권 외국인 투자 한도 규제를 폐지했다. 외국인 국채 투자는 국채통합계좌 개통,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세계국채지수(WBGI) 편입 결정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6년엔 전체 국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고채 사장 잔액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2%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마다 크게 늘어서 2010년 처음 10%를 넘어 15.4%까지 증가했다.
2022년 처음 20%를 돌파하며 20.5%까지 늘었다. 2023년 22%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22.8%까지 외국인 국고채 보유비중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외국인의 한국 국고채 순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 규모는 1월 1조8000억원,2월 3조6000억원,3월 7000억원,4월 9조6000억원 등이다. 올들어 4월까지 총 15조7000억원 순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비중도 지난해 말 22.8%에서 지난달 23%로 0.8%포인트 늘었다.
올해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을 앞두고 있는데 외국인이 한국 국채를 쓸어담고 있는 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 발행물량은 사상최대다. 당초 197조6000억원이었지만 추가경정예산안 확정으로 207조1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 늘었다.
정부가 편성해 국회에서 제출한 추경은 12조2000억원이었지만 국회 통과과정에서 추경은 13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국고채 발행 규모도 덩달아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할 경우 20조원 규모의 2차 추경도 추진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재원 역시 국고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물량까지 외국인 등 국채시장 참가들이 소화할 수 있을지 일각에선 의문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