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입맛, 기력을 되돌려주는 맛! 한 입에 살아나는 여름 특식

2025-08-01 HaiPress

더위에 잠시 식욕을 잃었다면,새로운 자극도 좋지만 ‘아는 맛’이 정답이다. 지친 속은 시원하게 달래 주고,축 늘어진 어깨에 힘 들어가게 하는 한국인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본능적인 여름 밥상들을 만나보자.

서령 본점

#남대문 맛집 #평냉계 신흥스타

강화도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지역 맛집 음식을 이제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다. 남대문에 입성한 이후,‘평양냉면계의 라이징 스타’라는 별칭까지 따라붙은 ‘서령’의 서령순면이 그것.100% 메밀로 만든 면은 쫄깃함보다 툭툭 끊기는 투박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육향 깊은 육수는 담백함이 특징. 한우와 채소들을 넣고 12시간을 끓인 보약 같은 국물 한 모금은 단전까지 시원해지는 ‘여름 에너지 드링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쯤 먹었을 때 서령 특제 동치미 식초를 넣는 게 킥. 새콤한 맛이 기가 막히다. 그 외에도 갓 짜낸 들기름에 버무린 들기름 순면,국산 재료들을 숙성한 수제 비빔장을 올린 비빔 순면도 훌륭하다.면과 함께 주문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고기 메뉴. 반 접시 메뉴들도 있어 곁들이기 좋다. 매일 아침에 삶아 촉촉하고 부드러운 항정살 제육 반 접시와 속이 꽉 찬 접시 만두 반 접시는 마니아들이 서령을 찾는 이유다. 거기에 ‘짜배기’라 불리는,소주 1잔을 넣은 시원한 얼음 글라스까지 추가하면 이곳이 바로 파라다이스다.해우리 선릉 L7점

#역삼동 맛집 #남도 한정식남도 산지에서 직송되는 싱싱한 해산물과 정갈한 반찬은 무기력해진 여름 체력 보강에 그만이다. 입맛 떨어진 여름철,시원한 녹찻물에 밥 말아 먹는 ‘해우리’의 짭조름한 보리굴비만 한 메뉴가 있을까? 리셋 버튼처럼 다운된 체력을 재중전해 준다.해우리는 해초와 쫄깃한 세꼬시에 전어 젓갈을 쌈으로 먹을 수 있는 해우리 특정식 코스요리도 좋고,묵은지 고등어조림,전복 뚝배기 등 단품 요리도 다양해 주변 직장인은 물론 가족 동반 모임으로도 사랑받는 곳. 모두 개인 룸으로 이루어져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식당이다.산내골소갈비살

# 양재동 맛집 # 가성비 최고 숯불구이지친다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메뉴가 바로 고기다. 가성비가 좋아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산내골소갈비살’은 양재동의 숨은 찐 맛집이다. 평일 초 저녁에도 손님들로 가득한 이곳의 주문 단위는 단출하다. 미국산 소갈비살 1kg과 2인 메뉴인 600g 구성 등이다.고기로 배를 꽉 채우고도 남길만한 양에 육즙 가득한 맛은 여느 식당에도 빠지지 않는다. 가성비와 만족도의 균형을 정확하게 채워주는 탓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금사빠’를 만드는 식당이다.[글과 사진 최유진][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0호(25.07.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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