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히든챔피언] 반려동물 잃은 슬픔까지 보듬어드려요

2025-08-20     HaiPress

반려동물 토털케어 펫닥


전국 7개 장례식장 운영


3년간 13만건·업계 1위


펫로스증후군 심리상담


반려인 사이에 호응 좋아


올바른 장례문화 캠페인도

10년 넘게 기르던 반려견을 떠나 보낸 이민정 씨(36)는 강아지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싶어서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반려동물 장례시설 '포포즈'를 찾았다. 이씨는 "강아지가 죽고 나서 너무 힘들었는데 전문 장례지도사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사람 장례처럼 정성껏 염을 해주고,화장 후에 봉안당에 안치까지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펫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 덕분에 반려동물이 죽은 후 겪는 펫로스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오태환 펫닥 대표는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펫 산업이 산업성장 속도에 비해 시장이 낙후돼 있고,압도적인 1등 기업이 없어서 도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족 일원인 반려동물의 '장례'에 대해서도 예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동물 역시 행복하게 살다가 삶을 마무리할 권리가 있다는 인식 전환이 펫산업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포포즈가 갖고 있는 강점으로 전문성,접근성,일관된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3만건 이상의 반려동물 장례를 치렀고,경험 많은 장례지도사들이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케어한다"며 "서비스는 24시간 365일 언제나 이용할 수 있고,콜센터가 보호자들의 의문점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례 후에는 잔디장,봉안당,수목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례 절차가 제공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 기반 예약·안내 시스템,장례 절차 실시간 알림 서비스 등을 도입해 보호자가 편리하고 투명하게 장례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관리와 인공지능(AI)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반려인 인식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올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야산에 직접 매장했던 반려 가구가 2023년 58.7%였지만,올해는 31.6%로 크게 감소했다. 화장 후 수목장은 12.2%에서 20%로 증가했다.


하지만 오 대표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그는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의 합법적인 장례 절차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펫닥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머리를 맞댔다. 경기 김포시·시흥시·양주시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에게 포포즈 이용금액을 지원하는 한편,반려동물 장례문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오 대표는 "현재 직영 운영하고 있는 7개 반려동물 장례식장 외에 연내 추가되는 일산점·용인점을 시작으로 5년 내 20개로 확대해 보호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반려동물 유년기·성년기·노년기를 아우르는 생애 전 주기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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