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루미처럼 상처받은 경험 작은 기회도 전력하니 성공"

2025-10-15     HaiPress

'케데헌' OST 작곡·노래 이재


K팝엔 한국어 가사 있어야


BTS·에스파와 협업하고파

작곡가 이재가 1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넷플릭스

"최근 K팝이 미국 진출을 위해 팝 스타일을 가져오고 영어 가사도 늘리고 있는데,한국적인 정체성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K팝이라면 한국어가 있어야 한다. 한국어는 정말 아름다운 언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를 부른 작곡가 이재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팝은 한국적인 것에 집중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10년가량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고,뉴욕대를 졸업한 후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레드벨벳 '사이코'와 에스파 '드라마' '아마겟돈' 등 유명 아이돌 노래를 작곡했다.


이재는 '케데헌' 수록곡인 '골든'을 작곡하고 직접 불러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뒤늦게 가수의 꿈을 이뤘다. 이 곡이 탄생한 과정에 대해 이재는 "루미(극중 주인공)가 원하는 것을 간절히 노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당시에 감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어서 희망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었던 개인적 감정도 담았다"고 밝혔다.


이재는 과거 데뷔 실패에 대해 "당시에는 큰 상처였지만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였다. 시간이 지나니 자양분이 됐다"며 "홍대 카페에서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비트를 만들며 작곡가 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재는 K팝 지망생들에게 거절을 성장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작은 기회에도 전력을 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영어에 '거절(rejection)은 방향을 새로 잡게끔 도와주는 것(redirection)'이라는 말이 있다"며 "좋아하는 작곡가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사소한 일정이라도 잘 지키는 등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함께 협업해보고 싶은 K팝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에스파와 BTS를 지목했다. 이재는 "에스파는 같이 작곡하면 잘 어울릴 것 같고,BTS 정국이 노래를 잘해서 매우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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