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중심축 SDV로 이동

첨단 SW 협력 필요성 커져

"기술 고도화 전략 힘모으자"

수원·울산사업장 셔틀 교류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첨단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인력 간 '셔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차 무게중심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이동하며 전자·자동차 분야 에서 협업 필요성이 커지자 국내 전자·자동차를 대표하는 기업이 공동 대응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술진이 27일 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제네시스 라인을 살펴보고 기술 고도화 전략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현대차 인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술자들이 양측 주력 사업장을 '셔틀 형식'으로 방문하며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며 "두 기업이 이를 통해 협력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현장 인력 간 기술 교류회가 수년 전 비공식 출범한 후 활동이 뜸했는데 최근 들어 교류가 부쩍 활발해졌다. 인력을 보강하며 본격적인 사업 접점을 찾아내는 일까지 맡게 됐다.

현대차는 1995년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이후 최근까지도 삼성과 보수적인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모빌리티 산업 중추가 SDV로 빠르게 옮겨가자 생산 효율과 전자 부품을 고도화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삼성과 손을 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현대차 울산 공장에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구축했다. 울산 공장에 전담 기지국을 설치하고 별도 통신 주파수를 활용해 외부 인터넷과 통신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전용 통신 '고속도로'를 깔았다. 현대차는 먼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이 솔루션 성능 검증에 나선 후 울산 공장에 적용할 정도로 상호 협력 수위를 높였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는 제네시스 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에는 처음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투입된다. GV80은 2020년 1월 첫 출시 이후 줄곧 LG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으나 내년부터는 공급선을 다각화해 GV80 메인 디스플레이로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들어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협력에 대해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을 만든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중이 강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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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부품을 제조하며,고성능 반도체 기술과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OLED 패널 공급 등 전자 부품과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구축하고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내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80 풀체인지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처음으로 탑재됩니다. 이러한 협력은 삼성전자의 전자 부품 생산과 기술 고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미래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 속에서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사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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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수소차 등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며,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제조 솔루션 도입,차량용 전자 부품 공급 다각화,OLED 디스플레이 적용 등 생산 효율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울산 공장 등에 도입하고 있으며,내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80 풀체인지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처음 적용됩니다. 이러한 협력은 현대차의 생산 공정 혁신과 전장 부품 내재화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합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노력이 현대차의 사업 환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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