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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스위스 항공이 A350 첫 투입지로 서울 택한 이유 [항공+]
2026-03-31
HaiPress
에어버스 A350 아시아 최초 도입
프리미엄 객실 콘셉트 ‘스위스 센스’
올해 하계 인천~취리히 노선 투입
스위스 항공(SWISS)이 A350 기체의 아시아 첫 투입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최신 장거리 기종 에어버스 A350과 차세대 객실 콘셉트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발표하는 하이케 빌렌바흐(Heike Birlenbach) 스위스 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스위스 항공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스위스 취리히~인천 노선에 A350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이케 빌렌바흐(Heike Birlenbach) 스위스 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가 직접 첫 비행편으로 입국해 신규 기종과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빌렌바흐 CCO는 “오늘 아침 A350을 타고 서울에 도착해 여러분을 만나게 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 기종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 역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항공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 노선에 투입한 A350 항공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A350은 스위스 항공의 최신 기종이다. 객실을 프리미엄 콘셉트로 새롭게 설계해 작년 말부터 전 세계 노선에 도입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는 한국 노선을 통해 처음 투입됐다.
스위스 항공은 한국을 아시아 첫 도입지로 선정한 이유로 장거리 수요와 지속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A350은 장거리 노선에서 연료 효율성이 높은 기종으로,기존 북미 중심의 중‧단거리 노선을 넘어 장거리 확대를 검토하던 과정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스위스 항공에 따르면 한국은 스위스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향하는 여행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스위스 항공이 속한 루프트한자 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뮌헨과 스위스 취리히 노선을 통해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고 있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연간 22만 명 이상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케 빌렌바흐 CCO가 기자들에게 A350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레안드로 토니단델(Leandro Tonidandel)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이번 A350 도입의 핵심은 단순한 기종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콘셉트 ‘스위스 센스(SWISS Senses)’다. 빌렌바흐 CCO는 “좌석과 인테리어 같은 하드웨어를 넘어 조명,기내식,소재,사운드,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먼 센트릭 조명(Human Centric Lighting)’을 통해 시차 적응을 돕고,알파인 향을 활용한 후각 경험까지 더했다. A350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모든 기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A350의 좌석 구성. 좌측 상단부터 차례대로 이코노미,프리미엄 이코노미,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좌석 구성에서도 개인 맞춤형 전략이 두드러진다. A350은 △퍼스트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총 4개 클래스로 운영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좌석 뒤로 젖혀도 뒷좌석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하드셸 구조를 적용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이코노미 클래스 역시 평균 이상의 공간을 확보했다. 좌석 간격은 최대 99㎝,좌석 너비 최대 46㎝ 수준이며 개인용 디스플레이를 13.3인치(약 33㎝)로 대형화해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총 5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한 ‘비즈니스 스위트’를 비롯해 업무에 적합한 ‘엑스트라 스페이스 시트’,길이 2.2m 침대를 제공하는 ‘엑스트라 롱 베드’,창가 중심의 ‘프라이버시 시트’,기본형 ‘클래식 시트’ 등 승객이 목적에 따라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위스 퍼스트 그랜드 스위트/사진=스위스 항공 퍼스트 클래스는 전 좌석을 스위트 형태로 구성해 최대 2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공간까지 마련했다. 빌렌바흐 CCO는 “스위트 플러스의 경우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고객도 무리 없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장거리 노선 모든 편명에 퍼스트 클래스를 운영하는 항공사는 스위스 항공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좌)과 하이케 빌렌바흐 CCO(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최근 중동 정세 등으로 항공권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스위스 항공은 프리미엄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위스 항공에 따르면 A350 첫 인천편과 복귀편 모두 전 좌석이 매진됐다.
빌렌바흐 CCO는 “위기가 발생하면 여행 목적지는 바뀔 수 있지만 여행 수요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특히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위스 항공의 인천~취리히 노선은 인천발 기준 월·수·토요일 주 3회,취리히발 화·금·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