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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번째 지역건의 댐 ‘원주천댐’ 준공식…“환경영향 최소화”
2024-10-31 HaiPress
홍수시에만 물 저장
홍수 200년 빈도 견뎌
김완섭 환경부 장관(오른쪽 둘째)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오른쪽 첫째)가 원주천댐 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환경부] 환경부가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식을 열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꼭 필요한 댐을 건설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추진됐다. 2019년 착공 이후 약 5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준공됐다.
31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원주천댐 준공식 후 기자들과 만나 “원주천댐 같은 경우 평상시에는 물을 가두지 않고 홍수시에만 물을 가두는 방법을 택해 자연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첨단 저류지와 원유천댐을 합쳐서 연간 수량을 강화해 홍수 200년 빈도를 견딜 수 있는 시설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원강수 원주시장,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주천댐은 홍수조절댐으로 평상시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지 않아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된다. 홍수기에 큰 비가 오면 일시적으로 이를 저류해 수량을 조절한다. 원주천댐 건설에는 국고 815억원 등 총사업비 906억원이 투입됐다. 원주천댐은 높이 46.5m,길이 210m로 총저수용량은 180만톤(t)에 달한다. 환경부는 원주천댐이 국내 첫 번째 지역 건의 댐이란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원주천댐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체육공원 등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단지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후대응댐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장관은 이날 불필요한 댐은 건설하지 않겠다는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불필요한 댐은 짓지 않고 노후화되고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댐이나 보는 철거하는 추세는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다른 수단을 먼저 시도하고 부족할 경우에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댐을 짓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