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또 통큰 결단 내렸다...LG, 5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2024-11-22     HaiPress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출처 = LG] ㈜LG가 오는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LG는 22일 이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LG는 2022년 5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6월 말 조기에 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9161주다.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우선주 1만421주)도 내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내년부터 60%로 10%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LG는 지난 2022년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 한도’ 문구를 삭제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 바 있다. 2018∼2023년 평균 배당 성향은 66% 수준이다.

기존에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내년부터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 배당금도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배당기준일을 후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밖에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2027년에 현 국내 지주회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4%)의 2배 이상인 8∼10% 달성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특히 LG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 찍은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ABC) 영역에서 투자 성과를 창출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LG전자(2000억원)와 LG화학(3000억원) 지분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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