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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레퍼토리 가진 극장으로”···세종문화회관 2025 라인업 발표
2025-01-21 HaiPress
전체 86%가 산하 예술단 작품
2년차 서울시발레단에 큰 기대
“서울을 발레 거점 도시 만들 것”
2025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작품과 사업을 발표하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선보일 29편(174회)의 공연을 발표했다. 이 중 소속 예술단의 작품은 25편(162회),예술단 신작은 7편으로 2022년부터 지향한 제작 극장의 정체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1일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 노들섬 서울시발레단연습실에서 진행된 사업 발표회에서 “전체 공연의 86%가 예술단 작품”이라며 “예술단 프로그램의 수준을 더 끌어올려 강력한 레퍼토리(예술 단체가 공연할 수 있는 작품의 목록)를 가진 극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 문화예술기관으로 서울시극단,서울시오페라단 등 7개의 예술단을 갖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무용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가상을 받은 요한 잉거의 두 작품 ‘워킹 매드 & 블리스’(5월 9~18일)를 선보인다. 한국무용 단체인 서울시무용단은 한국춤의 장단과 속도 변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피드’(4월 24~27일)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창단 60주년 헤리티지’(4월 18일)에서 김영동·황병기의 국악관현악 명곡,영화음악가 이지수,국악관현악 작곡가 최지혜의 초연곡 등을 선보인다.
2025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작품과 사업을 발표하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인간의 실존에 질문을 던지는 연극 ‘유령’(5월 30일~6월 22일)을 공연한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은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며 삶을 지탱하는지 고민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독일 극작가 카를 발렌틴 원작의 단막 옴니버스극 ‘코믹’(3월 28일~4월 20일),지난해 초연돼 호평을 받았던 ‘퉁소소리’도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한국 최초의 뮤지컬 작품 탄생을 그린 ‘더 퍼스트 그레잇 쇼’(5월 29일~6월15일)를 초연한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베르디의 명작 ‘아이다’(11월 13~16일),‘오페라 갈라’(12월 13일)를 선보인다. 서울시합창단은 ‘여름 가족 음악회’(8월 29일),‘합창,피어나다’(4월 16~17일),‘낙엽 위에 흐르는 멜로디’(10월 30~31일) 등 클래식과 대중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발레단 2024-2026 시즌 무용수들. 세종문화회관 안 사장은 특히 지난해 창단한 서울시발레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그는 “도시가 예술단을 잘 키워내 새로운 예술을 세상에 내놓기도 하지만 예술단 하나가 도시를 새롭게 리포지셔닝하기도 한다”며 “안무가 피나 바우쉬가 부퍼탈이라는 도시를 (예술의 도시로) 알린 것처럼 저희 발레단이 서울을 세계 발레의 거점 도시로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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