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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한국 찾는 빌게이츠…“빈곤국 백신보급 프로젝트, 한국 기업과 협업”
2025-08-15
HaiPress
빌 게이츠. [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오는 21일께 한국을 방문한다. 현재 국회 등과 세부 일정을 조율 중으로 재단의 글로벌 보건 활동을 알리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와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방한으로,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다음 주 한국을 찾아 우리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재단 차원에서 진행해 온 저소득 국가 백신 보급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협업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설립에 기여하고,이를 통해 백신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비영리활동을 이어왔다. 2045년까지 총 2000억달러(약 277조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지난 6월에는 이 기금의 대부분을 아프리카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특히 아프리카 1차 의료 서비스 개선과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의료시스템 정착 등에 관심이 많다.
한국은 게이츠재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력이 탄탄한 나라 중 하나다. 예를 들어 한국의 마이크로니들 기반 백신 전달 플랫폼을 활용하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저소득국에 안정적으로 백신을 보급할 수 있다. 백신을 자가투여형으로 개발한다면 냉장 유통망이나 전문 인력 없이도 곳곳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 기술에도 관심이 많은데,지난달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더 이상 사형 선고가 아닌 날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왔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2006년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인 ‘테라파워’를 창업한 만큼,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SMR 기업들을 만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방한에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핵심 인사들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글로벌헬스 부문을 담당하는 트레버 먼델 재단 회장이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에스디바이오센서,유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과 만나 백신 협력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게이츠 이사장이 참석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955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난 게이츠 이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로,윈도 운영체제를 개발해 PC 대중화를 이끌었다. 은퇴 이후에는 2000년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보건·빈곤·교육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기부하며 글로벌 공익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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