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1500만 반려 시대의 풍경…반려 생활의 희로애락
2025-08-04
HaiPress
KB경영연구소가 국내 반려 인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반려동물 양육 경향은 한층 ‘가족화’되었고,반려동물의 ‘복지’와 ‘웰니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일러스트 프리픽) 유기 동물 입양이 유료 입양 처음 앞질러2024년 말 우리나라 반려 가구는 591만으로,전체의 26.7%에 달했다. 반려인은 1,546만,반려견 수는 546만,반려묘는 217만 마리였다. 반려견은 작년보다 감소하고 반려묘는 소폭 증가했다.입양 경로는 여전히 ‘친구나 지인’(31.5%)이 가장 많았지만 2위가 ‘유기 동물’(27.7%)로,애견센터나 반려동물 복합 매장을 통한 ‘유료 입양’(25.2%)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유기 동물은 보호센터나 유기 동물 입양 카페,직접 구조 등을 통해 입양했다고 답했다.반려 생활의 긍정 효과는 행복감 상승(63.3%),외로움 감소(57.5%),가족 관계 개선(51.6%),우울증 감소(39.7%),스트레스 감소(37.5%),신체 건강 증진(24.8%),불안감 감소(22.0%) 순이었다.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펫티켓 인식 차 뚜렷이번 조사는 ‘표적집단심층면접(FGD)’으로 반려 생활에 대한 보다 현실적이고 진솔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가령 양육 만족도는 74.2%였으나 추천 의향은 49.4%에 그쳤는데,‘외출이나 여행에 제약이 있어서’,‘병원비 등 비용 부담 때문에’,‘반려동물과 이별했을 때 슬픔을 못 견딜 것 같아서’ 등이 비추천 사유였다.또 펫로스를 경험한 반려인들은 돌봄 부족에 대한 자책과 후회,무기력감,우울감,수면 및 섭식 장애,안락사 결정에 대한 죄책감 등을 겪었다고 답했으며,일부는 반려동물이 고통에서 벗어나 안도감이 들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차도 뚜렷했다. 반려 가구는 71.4%가 ‘스스로 펫티켓을 잘 지킨다’고 답한 반면,비반려 가구는 19%만이 ‘주변에서 펫티켓을 잘 지킨다’고 답해 50%p의 격차를 보였다.그간 조사에선 없던 항목도 눈에 띄었다. 비반려인의 펫티켓 위반으로 불편한 적이 있는지 물은 것. ‘그렇다’고 답한 반려인은 89.4%였는데,1위는 ‘반려견을 놀라게 하거나 겁주는 행동’(48.7%)이고 ‘허락 없이 만지기’(32.9%)와 ‘반려견을 향한 비난이나 욕설 퍼붓기’(29.3%)가 뒤를 이었다.반려동물의 웰니스에 관해서도 물었다. 반려 가구의 1/3분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하고 있으며,그중 40%가 1년에 한 번씩 실시했다. 또 반려동물은 하루 평균 5시간 54분을 집에서 혼자 보내고 있었으며,반려인은 TV와 조명 켜 놓고 외출하기,자동 급식 장치 활용하기,냉난방 시설 가동하기,CCTV 설치하기,위탁 시설 이용하기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글 이경혜(프리랜서,댕댕이 수리 맘)
일러스트 프리픽][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1호(25.08.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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